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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03㎜ '기록적 폭우'…전남 서남부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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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1시간에 103㎜ '기록적 폭우'…전남 서남부 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24-07-16 12:26:36
1시간에 103㎜ '기록적 폭우'…전남 서남부 피해 속출

[앵커]

오늘 새벽 전남 서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떨어지면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진도 의신면 송군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의신면에는 오늘 새벽 1시간에 103.5㎜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이 마을에는 30여가구가 사는데요.

10가구 정도가 주택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거센 빗줄기에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영상은 천둥·번개가 쉴 새 없이 치는 장면인데요.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이 다시 산을 관통하는 터널로 대피해서 찍은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터널에서 3시간 정도를 대피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딸김 / 전남 진도 의신면 송군마을> "읍 쪽으로 가려다가 이미 여기도 침수가 됐고, 난리가 난 거죠. 읍 쪽으로는 가지도 못하고, 터널 안에서 대피한 거죠. 3시간 동안."

현재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면 168.5㎜를 최고로, 완도 보길도 156.5㎜, 해남 129㎜ 등입니다.

고흥 도화면과 해남에도 시간당 최고 8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완도군 완도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면서 차량 10여대가 침수됐습니다.

해남군 송지면에서는 농경지 토사가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진도 고군면에서는 굴삭기가 하천으로 떨어져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완도와 해남, 진도 등에서는 침수 피해 주민과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등 90여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110여건인데요.

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전남 남해안에 최고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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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