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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미국 사업 점검' 최태원…'국제기구 회장 취임' 강호동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미국 사업 점검' 최태원…'국제기구 회장 취임' 강호동
  • 송고시간 2024-07-12 13:37:08
[CEO풍향계] '미국 사업 점검' 최태원…'국제기구 회장 취임' 강호동

[앵커]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현장을 돌아봤고,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 현장 점검을 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오픈AI, 마이크로 소프트, 아마존, 인텔의 최고 경영자와 연쇄 회동을 한 뒤 바로 동부로 이동해 현지 법인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SK바이오팜 미국 법인을 찾아 뇌전증 혁신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판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 앱솔릭스로 이동했습니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글라스 기판은 하반기 중 고객사 테스트가 예정돼 있는데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빅테크 CEO에게 글라스 기술 경쟁력을 세일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약품 그룹 송영숙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회장은 자신과 장녀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고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맺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송 회장은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으로 임 회장이 2020년 8월 별세하며 그룹회장직을 맡았습니다.

송 회장은 경영 참여의 폭을 점점 확대했지만 올해 초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다 장남 임종윤, 차남 종훈 형제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습니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놓고 송 회장과 장녀, 신동국 회장 '3인연합'과 장차남 형제간 대립은 지난 10일 극적으로 봉합되며 한미약품은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을 융합시키기로 했습니다.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의 정형권 신임대표가 첫 출근 일성으로 혁신과 재도약을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치열해지고 급변하는 이커머스 격동의 시기 G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란 사명을 갖고 자리를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비약적인 발전과 쇄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업계 1등 자리 탈환을 위한 과정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 간 소통과 협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먼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고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5일 SSG닷컴은 근속 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한 바 있습니다.

정 대표는 골드만 삭스와 쿠팡 재무임원, 알리바바 코리아 총괄을 거쳐 지난달 19일 G마켓 대표가 됐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ICAO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의 농업분과로 1951년 창설됐으며 34개국 41개 회원기관이 있습니다.

강 회장은 전 세계 농업이 직면한 기후변화, 농촌 고령화, 식량안보 등 많은 문제를 보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회장은 내년 유엔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모든 ICAO 회원기관 대표를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농협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결국 돈 버는 농업이 돼야 한다며 생산성 있는 농업을 만드는 데 ICAO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20대 취업자와 40대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게 눈에 띕니다.

우리 사회의 주력인 청년들과 중년 가장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인데, 이런 상황을 바로 호전시키기 어렵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박진형 기자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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