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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잇] 일주일 만에 한 편 '뚝딱'…영화도 'AI 시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뉴스잇] 일주일 만에 한 편 '뚝딱'…영화도 'AI 시대'
  • 송고시간 2024-07-11 18:30:13
[뉴스잇] 일주일 만에 한 편 '뚝딱'…영화도 'AI 시대'

[앵커]

인공지능 AI는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

AI가 운전도 하고, 상황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고, 전화통화 내용을 요약해주기도 하죠.

그런데 이 AI가 이제 영화까지 만든다고 합니다.

'영화 촬영' 하면 어떤 장면이 생각나시나요.

영화배우도 있고, 카메라도 있고, 배경이 되는 장소도 필요할 겁니다.

AI 영화에서는 이런 게 다 필요 없습니다.

영화 시나리오, 그리고 컴퓨터와 프로그램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는 게 가능해진 거죠.

이렇게 만든 영화, 좀 어색하지 않냐고요?

화면이 조금 낯설긴 하지만, 감상하다보면 빠져듭니다.

오히려 AI가 구현하는 표현 방식 덕분에 영화의 분위기가 극대화되기도 하는데요.

뉴스잇, 오늘은 AI 영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기대감과 함께, 이제 영화계종사자들 마저도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되는 건가, 이런 걱정이 동시에 나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짧은 시간 안에 내가 원하는 영상을 그대로, 다른 부분 신경쓰지 않고… 다른 부분의 영향을 받지 않고 통제하면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기성 세대 감독들이 조금 긴장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래도 이런 툴을 이용하는 데 익숙지 못한 게 사실이고, 계속 배워나가야 되고… (AI 영화, 제도적 보완은?) 일단 저작권 문제가 가장 시급하죠. 왜냐하면 생성형 AI가 봉준호 스타일의 영화, 박찬욱 스타일의 영화를 학습한 다음에 그런 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을 때, 당연히 비슷하게는 나오는데 똑같진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내 영화를 도용했다"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아마 엄청난 시행착오들이 있을 것 같고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 제동을 걸 수 있는 법 조항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앞으로 여러가지 제도적인 장치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영화가 기존 영화의 패러다임 바꿀 수 있을까?) 기술이 좋다고 해서 영화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거나 아니면 배급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어떤 이야기인지가 중요하죠.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인거지… 지금 각광받는 기술이지만 이거 자체가 영화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어떤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느냐. 그것이 콘텐츠를 판단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술도 기술이지만 "어떤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느냐"가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겠죠.

AI 영화가 앞으로 더 풍부한 볼거리로 영화 시장에 건강한 활력을 제공해 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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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