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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리스크 터졌다'…유럽연합·우크라이나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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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바이든 리스크 터졌다'…유럽연합·우크라이나도 초비상
  • 송고시간 2024-07-04 12:30:50
'바이든 리스크 터졌다'…유럽연합·우크라이나도 초비상

[앵커]

미국 내에서 거세지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 여론은 바다 건너 유럽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 언론들에 이어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픈골 찬스'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사퇴를 촉구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시간 3일 바이든이 그만두지 않는다면 트럼프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렌치 전 총리는 축구로 비유하면 바이든을 상대로 트럼프가 "오픈 골(open goal)" 찬스를 맞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 전 총리와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을 지낸 로마노 프로디 전 총리도 각각 "더 젊은 사람에게 바통을 넘겨야한다", "매우, 매우 걱정스럽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전폭적인 안보 지원을 받아온 우크라이나에는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가 이 전쟁을 어떻게 끝낼지 안다면 오늘 얘기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지장이 있는지, 주권을 잃게 되는지를 대비하고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인터뷰 과정에서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에 "엄청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선 토론에서도 자신이 당선되면 내년 1월 20일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전쟁을 끝내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미국과 10년짜리 양자 안보협정을 맺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미국대선 #바이든_사퇴론 #유럽연합 #우크라이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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