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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라" "인사 안 하나" 고성·야유 점철

정치

연합뉴스TV "사과하라" "인사 안 하나" 고성·야유 점철
  • 송고시간 2024-07-03 22:03:59
"사과하라" "인사 안 하나" 고성·야유 점철

[앵커]

어렵사리 열린 본회의는 고성으로 점철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의 반문형 항의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답하는 촌극도 연출됐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는 고성과 야유 속에 열렸습니다.

전날 파행을 불러온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여당' 발언 때문입니다.

당이 '대리 사과'한 끝에야 회의는 겨우 시작됐습니다.

<박찬대 / 민주당 원내대표> "우리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직전까지 신경전을 이어온 여야.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야당 의원님들께 여쭙겠습니다. 지금 국회의원이, 의원님들께서 다짐했던 의정활동의 모습이 맞습니까? (네!) 민주당 이름 앞에 더불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습니까? (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고도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저한테 인사 안 하시나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인사받으실 만큼 행동해주셨으면 인사하죠."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수사외압은 있을 수 없다며, 특검법은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교두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기초조사부터 현재 수사단계까지 외압이나 방해라고 볼 만한 실력행사는 전혀 없었습니다. 공부 좀 하세요."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의 통화 기록을 고리로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주민 / 민주당 의원> "어쩔 수 없이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관계자도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겁니다. 사실확인이 이뤄져야 해요."

본회의장 밖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 등에 맞서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병 특검 단독 처리,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전망되며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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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