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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인플레 완화" 발언에 강세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인플레 완화" 발언에 강세 外
  • 송고시간 2024-07-03 08:02:16
[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인플레 완화" 발언에 강세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0.41% 오른 39,331.85 포인트로 마감했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가 0.62% 뛴 5,509.01 포인트로 올라섰습니다.

S&P는 9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돌파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역대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종가는 0.84% 상승한 18,028.76 포인트로 집계돼, 처음으로 18,000선을 뚫고 올랐습니다.

[앵커]

간밤 강세 분위기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영향이 컸다고요?

[기자]

파월 의장이 간밤 유럽중앙은행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한 겁니다.

이번 발언으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지난달 하순부터 약세를 보이던 채권시장도 강세 분위기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완화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신중한 태도도 보였습니다.

[앵커]

간밤 테슬라 주가도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간밤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2분기 판매 실적 영향 때문인데요.

판매가 1년 전보다 4.8% 줄어들긴 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4% 넘게 늘었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앞서 월가에서 전망치를 낮춰놓은 만큼 만족감이 더 컸다는 평갑니다.

또 테슬라가 작년 4분기 중국 비야디에 분기 판매량에서 밀렸는데, 올해 1분기에 비야디를 제친 데 이어서 2분기에도 비야디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테슬라가 이번 달 23일 증시 마감 뒤에 발표할 2분기 재무 실적으로 관심이 집중됩니다.

[앵커]

유럽 반독점 제재 대상에 엔비디아가 포함됐다고요?

[기자]

프랑스 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엔비디아가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오른 적은 없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간밤에 1.31% 내렸습니다.

현재 다른 나라들도 엔비디아의 반독점 여부를 주시하고 있는데, 만약 프랑스에서 기소가 현실화하면 엔비디아를 겨냥한 다른 경쟁 당국의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면서 경쟁사인 AMD는 4%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수 종가는 0.84% 내린 2,780.86 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2,800선을 뚫고 오른 지 하루 만에 2,700선으로 물러난 겁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고 분석됩니다.

국채금리 상승엔 미국 금융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재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불거진 점이 주효했습니다.

[앵커]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주요 은행주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은행지수가 2.85%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4% 넘게 상승했고 신한지주도 3%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정부가 '밸류업 세제지원' 발표 발표가 임박했다고 예고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세제 혜택뿐 아니라 밸류업 관련 기업 공시 본격화, 밸류업 지수와 ETF 출시 같은 이벤트 속에서 은행주 상승을 전망하는 증권사 리포트가 다수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코스피에 이어서 코스닥 지수도 큰 폭 하락했다고요?

[기자]

코스닥지수가 2.04% 하락한 829.91 포인트로 마감하면서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약세 요인으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국회예산정책처의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권고, 실적발표 기간 대형주로의 수급 이동이 꼽힙니다.

앞서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른바 '좀비기업'들을 퇴출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작업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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