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다시 돌아온 장마…길 나서기 전 타이어부터 점검하세요

지역

연합뉴스TV 다시 돌아온 장마…길 나서기 전 타이어부터 점검하세요
  • 송고시간 2024-07-02 20:20:30
다시 돌아온 장마…길 나서기 전 타이어부터 점검하세요

[앵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빗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타이어만 점검해도 빗길 안전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기종에 색깔만 다른 빨간색, 하늘색 차량 2대가 빗길 테스트 트랙 위를 달립니다.

시속 100㎞로 달리다 같은 지점에서 제동을 겁니다.

빨간색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은 시점부터 70~80m를 지나쳐 멈췄던 반면, 하늘색 차량은 30~40m 사이에 멈춰 섰습니다.

두 차량의 차이는 타이어.

빨간색 차량은 배수홈까지 타이어가 마모된 상태고, 하늘색 차량은 정상 타이어입니다.

<김현일 / 한국타이어 테스트드라이버> "수막 현상에 의해서 뜨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제동이 잘되지 않고 제동 거리가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느껴졌고요."

두 차량은 회전구간에서도 차이가 났습니다.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회전구간을 크게 벗어나는 반면, 정상 타이어 차량은 안정적입니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100원짜리 동전 하나를 타이어 배수홈에 끼워봤을 때 '한국은행' 글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비가 내리는 날 교통사고가 더 자주 발생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여름철에 발생했습니다.

또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행속도가 빠른 고속도로 빗길 사고의 치사율은 100건당 7.88명으로 일반도로보다 4배 이상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상연 / 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 "마모 한계선까지 다 사용하시는 것보다 장마철에는 이것보다 약간 여유 있게 남겨두시고 타이어를 미리 교체해 주시는 것이 안전…."

한국도로공사는 노면이 젖어 있거나 폭우 시 속도를 제한속도보다 20~50% 감속하고,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15% 높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영상취재 임재균]

#빗길 #타이어점검 #필수 #마모타이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