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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짓말?…북 "초대형 탄두 시험 성공" vs 군 "기만"

정치

연합뉴스TV 또 거짓말?…북 "초대형 탄두 시험 성공" vs 군 "기만"
  • 송고시간 2024-07-02 19:58:34
또 거짓말?…북 "초대형 탄두 시험 성공" vs 군 "기만"

[앵커]

북한이 4.5t짜리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의 존재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을 '거짓말'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성공 진위 논란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시험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형' 계열입니다.

북한은 모의 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로 각각 발사해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250㎞의 중등 사거리 시험발사도 7월 중에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화성-11형에 탑재할 수 있는 최대 탄두 중량이 공개된 것은 3년 만인데, 그사이 2t이나 늘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입니다.

<조선중앙TV> "신형 전술유도탄은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의 핵심 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성공 주장에 대해 "기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정상적인 비행을 하다가 평양 인근 민가가 없는 들판에 떨어진 사실 등을 근거로, 실패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시험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이번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서 아예 보도하지 않은 것도 거짓 주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보탭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에 쏜 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해 여러 개 파편으로 산산조각 난 것을 두고서도 '다탄두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이라고 우겼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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