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밤까지 많은 곳은 120mm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가 돼 있습니다.
서울 안양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서울 양천구 안양천 신정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빗줄기가 아직 굵지는 않은데요.
현재 이곳 안양천 수위는 안전한 수준인 3.6m 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자체는 하부 주차장을 폐쇄한 상태입니다.
오전부터 떨어진 빗방울은 조금씩 양이 더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현재 서울 중랑천의 경우 오전 9시 10분을 기해 보행자 출입이 통제된 상황인데요.
강수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서울 시내 다른 하천들의 보행자 통제 구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반지하주택이 물에 잠기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있었는데요.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한 피해 접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에선 오늘 오후 잠깐 비가 그쳤다가 다시 내일 새벽까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기 북부 등지에선 많게는 시간당 120㎜를 넘기는 지역도 있을 수 있고요.
행정안전부는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릴 수 있는 만큼, 산사태 취약 지역이나 지하 공간 등 위험한 장소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정부는 "연이은 장맛비로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안양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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