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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마저 "이젠 떠날 시간"…바이든 결단 촉구

세계

연합뉴스TV 오랜 친구마저 "이젠 떠날 시간"…바이든 결단 촉구
  • 송고시간 2024-07-01 17:12:30
오랜 친구마저 "이젠 떠날 시간"…바이든 결단 촉구

[앵커]

지난주 대선 TV토론 이후 미국 사회의 관심은 온통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에 쏠려있습니다.

오랜 친구마저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여론도 차갑게 식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의 유년 시절 친구이자 오랜 지지자인 시인 제이 파리니는 친구를 향해 "이제는 떠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집권을 막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 달라며, 바이든의 사퇴는 위대한 최종 행동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밥 우드워드는 "토론은 정치적 수소폭탄이었고 후보 교체 요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론도 냉담합니다.

TV토론 이후 실시된 미 CBS방송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바이든의 대선 포기'를 희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봐도 넉 달 만에 출마 찬성은 10%p가 줄었고, 반대는 그만큼 더 늘었습니다.

일할 수 있는 정신 건강과 인지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란 답변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이 바이든을 대체할 후보로 부쩍 오르내리지만, 오랜 우군들은 '바이든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 전 미국 하원의장 (MSNBC방송)> "바이든은 대통령에 재선될 것이고 해리스는 부통령이 될 겁니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는 조직적입니다."

하지만 대선과 함께 치러질 의회 선거에 나설 주자들이 바이든과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당내 분열 조짐도 엿보입니다.

일부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적으로 정해질 다음 달 19일 전당대회 이전에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진단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바이든_사퇴 #대선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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