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카드가 "생수보다 잘 팔린다"고 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다음 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둔 마케팅 열기도 뜨거운데요.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한 편의점에서 출시된 KBO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입니다.
10개 구단, 140명의 선수로 구성됐는데, 랜덤으로 레전드 선수나 홀로그램, 친필사인 카드가 섞여 있습니다.
최근 이 카드가 야구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첫 출시 물량은 사흘 만에 모두 소진됐는데요.
최근 2차 판매분이 풀렸지만, 여전히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원하는 구단의 선수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거래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게시되고 있습니다.
<염경석 / 서울 관악구> "한번 모으다보니까 계속해서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한 200장 정도…요즘에는 진짜 재고가 별로 없어서 편의점 갈 때마다 '카드 있어요?' 물어보고…중복되는 카드들이 있으니까 나눔하기도 하고…."
카드의 인기에 힘 입어 이 편의점의 완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상승하는 등 매출 신장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오동근 /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대리> "와서 야구 카드만 사시는 게 아니라 무더위를 식힐 음료 등을 같이 사시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식품업계의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가 된 오비맥주는 무알코올 맥주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소비자들에 다가갈 예정입니다.
<서혜연 /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 "에펠탑 앞 코리아 하우스에 카스 포차를 만들게 됩니다. 한국 술 문화를 최초로…현지에서 한국 응원전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스포츠 마케팅이 여름철을 맞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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