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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안 돼"…미, 이스라엘·헤즈볼라 동시 압박

세계

연합뉴스TV "중동 확전 안 돼"…미, 이스라엘·헤즈볼라 동시 압박
  • 송고시간 2024-06-26 07:21:54
"중동 확전 안 돼"…미, 이스라엘·헤즈볼라 동시 압박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까지 언급하자 미국이 다급해졌습니다.

중동에 두 개의 전선이 생기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워싱턴을 찾은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또 다른 전쟁이 있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 수위가 높아지며 전면전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압박의 의미로 읽힙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이 전쟁은 레바논에는 재앙이 될 것이며 무고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주민에게도 끔찍할 것입니다."

미국은 앞서 헤즈볼라를 향해서도 비슷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상황에서 중동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특히 헤즈볼라의 뒷배경이자 미국의 눈엣가시인 이란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건 막아야 한다는 속내가 역력합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외교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모든 당사자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필요시 헤즈볼라와의 전면전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미국과 갈등의 싹을 남겼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우리는 합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지만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준비도 논의해야 합니다."

미 국방당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군사력은 하마스보다 월등하다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대선과 가라앉지 않는 반전 시위, 바이든 행정부의 바람은 명확합니다.

중동의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국이 더욱 팔을 걷어붙일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레바논_헤즈볼라 #이스라엘 #중동_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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