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튜브가 최근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쇼핑 전용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초저가'를 내세운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도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는데요.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0만명 이상이 구독하고 있는 한 인기 유튜브 계정입니다.
영상 하단에서 이 유튜버가 입은 티셔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탭을 누르면 곧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이러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유튜브가 다른 쇼핑몰과 연결시켜주는 중개자 역할을 하던 것을 넘어, 본격적인 이커머스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일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한 중국 온라인 패션 리테일 기업 '쉬인'.
1만원도 안 하는 파격적인 가격에 다양한 선택지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자체 서브 브랜드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에 배우 김유정을 발탁하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숏폼 플랫폼의 최강자인 '틱톡'에 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틱톡샵'도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각축전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그동안 외국계 플랫폼이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하다가 외국계 플랫폼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게 하나의 도전이 될 수가 있어서…이거를 잘 극복하면 오히려 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인 '롯데온'은 희망퇴직을, '11번가'는 본사 이전을 결정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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