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데요.
현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소방관들은 추가 실종자가 내부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막바지 수색 작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화재 초반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가 숨진 60대 1명을 포함해 총 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이 파악한 실종자 수는 21명인데, 1명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가 공장 인근으로 잡혀, 당국은 공장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당국은 구조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내일 아침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생자 중 외국인은 실종자 1명과 중국인 18명 등 총 21명으로, 대부분 일용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리튬전지 3만5천여개가 보관됐던 건물 2층에서 발견됐는데요.
이 중 상당수가 비상계단 우측 인근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공장 내부 구조가 익숙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습된 시신 대부분은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확인이 가능해, 추후 DNA감식 등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부상자는 전신 화상을 입은 중상자 2명을 포함해 8명입니다.
이번 화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배터리 포장 작업이 진행되던 공장 2층에서 발생했습니다.
내부 CCTV확인 결과 당시 알 수 없는 이유로 흰 연기와 함께 시작된 불은 15초 만에 작업실 내부로 번졌고, 직원들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튬전지 화재 특성상 폭발 위험성이 커 화재 초기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내일 오전 10시 30분부터 6개 기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와 별개로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리고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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