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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때아닌 황사비…중부 올해 장마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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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6월에 때아닌 황사비…중부 올해 장마 '지각'
  • 송고시간 2024-06-24 05:20:04
6월에 때아닌 황사비…중부 올해 장마 '지각'

[앵커]

장맛비는 소강에 들었지만 오늘(24일) 오전까지 북쪽 비구름의 영향을 받아 내륙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여름에 이례적으로 황사가 날아와서 일부 지역에서는 흙비도 내리겠습니다.

올해 중부지역의 장마는 예년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록적인 6월 더위에 한강수영장은 벌써부터 북적입니다.

시원한 물에 풍덩 뛰어든 아이들.

형형색색 튜브에 올라타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쫓아봅니다.

<김주호·김시우/서울 강서구> "폭염이 있어서 너무 더웠는데, 이렇게 수영장에 오니까 시원하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엄마, 아빠랑 물놀이할 생각에 너무 신나요."

폭염의 기세는 약해졌지만 부쩍 높아진 습도 탓에 몸으로 느껴지는 더위는 여전합니다.

당분간 체감온도 30도를 웃도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으로 물러난 사이 북쪽 대륙에서 또 다른 비구름이 몰려옵니다.

비의 양은 40mm 안팎이지만 돌풍, 우박과 함께 때아닌 황사비도 내릴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6월 황사는 관측 이래 4차례 밖에 없을 정도로 드문 현상인데, 올해 유난히 건조한 발원지가 원인입니다.

<황지영 / 기상청 예보국 사무관> "발원지의 토양이 건조한 상태에서 상층의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상승기류가 발생하면서 황사가 발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정체전선은 주 후반까지 제주와 남부에만 영향을 주겠고, 중부 내륙은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중부의 평균 장마 시작일은 6월 25일경인데, 올해 중부의 장맛비는 예년보다 늦어지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주말쯤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kimjh0@yna.cokr)

#무더위 #황사 #장마 #정체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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