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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온라인 부업사기 기승…피해건수 벌써 작년 한 해 수준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온라인 부업사기 기승…피해건수 벌써 작년 한 해 수준
  • 송고시간 2024-06-21 12:28:10
[단독] 온라인 부업사기 기승…피해건수 벌써 작년 한 해 수준

[앵커]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 작성이나 공동구매 등을 권유하며 접근하는 부업 사기,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건수도 계속 늘어 반 년 사이에 이미 작년 한 해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조심 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휴대전화로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쇼핑몰 사업 확장으로 거래량이 늘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며, SNS 채팅창을 통해서만 문의해달라고 써 있습니다.

직접 문의를 해봤습니다.

바로 1대 1 채팅이 시작됐습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품목을 도매로 구매한 뒤 소매로 판매해 중간 마진을 가져가는 업무라며, 주문서 작성만 하면 된다는 글이 뜹니다.

해당사의 쇼핑몰 사이트를 확인한 뒤 문의하고 싶다고 했더니, 업무를 하게 되면 알려주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합니다.

전형적인 부업 사기 접근 방식입니다.

여기서 멈추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실제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대부분 결제금액에 비례해 일정 수수료를 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받아낸 뒤 지급하지 않거나 연락을 끊는 식인데, 올 들어 6월 현재까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55건으로 이미 작년 한 해 신고 건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피해 금액은 6억 4천여만원으로 작년 수준을 훌쩍 넘었습니다.

최근엔 국내를 넘어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도용한 사기 사례도 생겨나는 등 수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원종현 /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사무국장> "새로운 방식으로 모습을 바꿔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고 무엇보다 지금 경제가 좀 어렵다 보니 재택으로 몇 번의 클릭으로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피해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센터 측은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 문자는 일단 피하고, 쇼핑몰의 사업자등록번호가 공정위에 등록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지훈]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서울시 #부업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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