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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시총 1위 오른 엔비디아…몰려드는 서학개미

경제

연합뉴스TV [경제쏙쏙] 시총 1위 오른 엔비디아…몰려드는 서학개미
  • 송고시간 2024-06-19 16:22:06
[경제쏙쏙] 시총 1위 오른 엔비디아…몰려드는 서학개미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 어서 오세요.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고요?

인공지능이 대세가 되면서 관련주도 핫한 모습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가장 핫한 테마가 바로 인공지능 관련주인데요.

연일 계속 오르던 엔비디아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까지 제쳤습니다.

시총 1위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등극한 건데요.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51% 오른 135.5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74% 오른 상태입니다.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인데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I 관련주들이 크게 뛰면서 미국 나스닥이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지수를 연일 끌어 올리고 있는 건데요.

AI 기능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인 어도비가 급등하기도 하는 등 다른 AI 관련주들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고, 삼성전자의 공급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엔비디아가 계속 오르다 보니 서학개미들도 몰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죠.

서학개미들 역시 엔비디아를 많이 담았습니다.

엔비디아가 많이 올라 큰 수익을 얻은 덕에 퇴사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액면분할로 몸집이 가벼워진 엔비디아를 지난주 한 주 동안에만 약 4,400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엔비디아에 투자하실 거라면 신중하게 접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만 못 벌었다' 이런 공포감으로 섣불리 들어가셔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물론 아직은 장밋빛 전망이 우세합니다.

당장은 엔비디아의 리드가 당분간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건데요.

엔비디아가 시총 1위에 오른 가운데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과하게 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언제까지 오를 건지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반면 국민주 네이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라인야후가 어제 주주총회를 열었죠.

네이버와 관련된 언급이 나왔나요?

[기자]

네. 어제 라인야후가 일본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는데요.

네이버와 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는 "당사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일본 내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데자와 CEO는 관심을 끌었던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안 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7월에 공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현재 라인야후를 놓고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인데요.

네이버의 라인 지분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라인이 해외 진출 교두보였던 만큼 네이버는 신중하게 고심하며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앞서 일본 내 라인페이도 종료됐죠? 소프트뱅크가 구조 재편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라인야후는 일본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종료한다고 지난 13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라인페이는 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로 통합됩니다.

라인페이의 대만, 태국 현지 서비스는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라인야후는 경영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네이버 지우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그룹 측면의 구조 재편이라는 분석입니다.

라인야후는 7월1일까지 일본 정부에 2차 행정조치에 대한 조치사항을 보고해야 하는데요.

당장 탈 네이버가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향후 네이버 지우기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살펴보죠.

방송인 백종원 대표, 요식업계의 마이더스의 손 아닙니까?

왜 마이너스의 손인지요?

[기자]

네. 방송인 백종원 대표, 외식 산업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립니다.

백 대표가 설립한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연돈볼카츠' 아시죠?

연돈부터 해서 연돈볼카츠도 웨이팅이 길어 관심을 끌었는데요.

그런데 이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어제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사가 잘될 것 같은데 왜 그러나 봤더니 점주들은 본사가 월 3천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액을 제시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로 월 100만원도 못 버는 점주가 있다는 건데요.

또한 필수 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 요구에 본사가 응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본사 측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약 체결 시 허위나 과장은 없었다는 건데요.

더본코리아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보도 등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 가맹점주와의 갈등이 돌발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앞서 이같이 본사와 가맹점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는 사례가 더 있었죠?

[기자]

네. 패스트푸드 전문점이죠.

맘스터치가 올해 초 본사 갑질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원을 부과받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이 점주 협의회를 구성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건데요.

맘스터치는 사모펀드로 인수된 이후 맛과 품질이 바뀐 것 같다며 SNS상에서 '계모터치'로 놀림을 받기도 했는데, 본사 갑질 논란으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또 입었습니다.

편의점 CU도 최근 BGF리테일 본사와 가맹점주들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CU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BGF 리테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본사가 점주 동의 없이 도시락 등 간편식의 점포 입고 시간을 24시간 연장하기로 하면서인데요.

가맹점주들은 "예측 생산으로 인한 가맹본부의 손해를 점주들에 떠넘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본사 측은 "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어 당일 주문 생산으로는 물량을 소화하기 힘들어 전일 주문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큐싱 주의보'입니다.

생소한 용어인데요.

큐싱이 뭔가요?

[기자]

QR코드는 아시죠?

큐싱, QR코드와 피싱의 합성어입니다.

전화 사기, 문자사기에 이어 또 다른 수법의 사기인데, 최근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공유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때도 QR코드가 많이 사용되잖아요.

그런데 기존 QR코드 위에 가짜 QR코드를 스티커 형식으로 붙여서 피해자가 이를 스캔해 특정 사이트로 접속하면 악성 앱을 깔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해 돈을 가로채는 겁니다.

공유자전거나 전동킥보드 외에도 홍보 전단, 주차 딱지 등으로 위장하는 등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기존 보이스피싱 등은 중장년층의 피해가 많았는데, 큐싱은 QR코드를 많이 활용하는 청년층이 주로 당한다고 합니다.

가짜 여부를 눈으로 구별하기가 더 어려워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QR코드가 편리한 만큼 보안이 허술하기도 한 겁니다.

[앵커]

아차 하는 사이 당할 수도 있겠군요.

이 큐싱 어떻게 주의하면 될까요?

[기자]

최근 일상 곳곳에서 QR코드가 이용되는 점을 악용한 신종 사기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선 공공 자전거나 공유 킥보드를 이용할 때엔 QR코드 위에 스티커가 덧붙여지지 않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가 불확실하거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QR코드에 접속하는 것은 주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공공장소에 공개돼있는 QR코드를 스캔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보통 연결할 사이트 주소가 팝업 알림으로 뜨게 되는데요.

이때 주소가 올바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QR코드를 통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개인정보 입력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큐싱처럼 사기는 아니지만, 낚인 느낌이 드는 은행 상품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 20% 금리 특판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얼핏 보면 와 IMF 때 수준의 금리다 싶잖아요.

'아니 이렇게 높은 금리를 주다니' 하면서 덜컥 가입했다가는 속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iM뱅크가 됐는데요.

이를 기념해 연 20% 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7월7일까지 32만좌 한도로 판매되는데요.

높은 금리에 많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앱이 먹통 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입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이자는 세후 4만2천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60일간 매일 입금해야 하는데 납입 가능 금액은 1회 최대 5만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알차고 도움이 되고 싶은 은행의 진심을 고객에게 전하고자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금리뿐 아니라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조금만 더 알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금리만 보고 덜컥 가입하면 안 되겠네요.

다른 은행에도 이런 상품들이 있나요?

[기자]

네. 우리은행은 최고 금리 연 11%의 '데일리 워킹 적금'을 판매 중입니다.

기본금리는 연 1%이고 하루에 1만보 이상을 걸으면 연 10% 우대금리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상품처럼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금액이 적다는 겁니다.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과 '한달적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높은 금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납입가능한 금액이 적어 실제로 받는 이자 액수는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수시입출금통장을 이용해야 하는 등 여러 제약 조건들이 있습니다.

고금리인 것 처럼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이자가 크지 않은 미끼 상품들인데요.

물론 상품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액으로 투자하는 학생들도 있고, 앱테크 역시 하루하루 소액벌이를 하는 거니까요.

그런 짠테크가 목적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도 하지만, 단순히 고금리에 현혹돼 가입하면 속은 느낌이 들 수 있으니까요.

이런 세부 조건들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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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