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송금 수사 사건을 보도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 표현했던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진화에 나선 건데요.
이 대표 재판리스크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더욱 거칠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 대표는 자신의 재판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판했었습니다.
언론계 비하 논란으로 일파만파 커지자,
이 대표는 SNS로 입장문을 내고 일부 법조기자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며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을 엄호했던 양문석 의원은 '애완견'은 일부 언론을 가리킨 것인데 "언론들이 상당히 발작하고 있다"고 날 선 반응을 이어갔고.
개혁신당은 이들을 국회 윤리위원회가 징계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언론인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모독하고 국회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켰습니다."
앞서 기소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한 정치권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라며 이 대표와 사건 당사자 간 통화 녹취를 공개한 데 대해 민주당 법률위원회가 '악의적 편집'이라고 비판하면서 공방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 목적으로 검찰과 법원을 겁박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은 민생을 책임져야 할 국회를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로펌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특별위원회는 19일 대법원을 찾아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촉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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