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입니다.
벌써 여름휴가 계획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 보내는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저도 여름을 맞아 휴가를 계획 중인데요.
특히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더위를 떨쳐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물놀이할 때는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겠죠?
[캐스터]
네, 여름 하면 바다죠.
시원한 파도에 몸을 담그면 모든 피로가 씻기는 기분입니다.
다만, 볕이 강한 만큼 자외선 지수가 높기 때문에 화상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와 모자, UV 차단 수영복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시고요.
물놀이를 오래 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몸이 심하게 떨릴 때가 있죠?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갔다는 신호이고, 심할 경우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담요를 덮는 등 바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체온을 올려야 합니다.
또 여름철 바다는 다른 계절보다 해수면 온도가 높은데요.
해파리가 출몰하기 쉽습니다.
심한 독성을 가진 해파리에게 물리면 호흡 곤란, 어지러움, 신경마비나 쇼크 등이 따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네, 또 바다만큼 인기 있는 휴양지가 바로 계곡인데요.
계곡에 놀러 간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캐스터]
네, 계곡은 깨끗한 물과 경치 좋은 산에서의 휴식이 참 매력적이지만, 바다만큼 수심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물속에 바위가 많아서 몸의 균형을 잃기 쉬운 데다가, 갑자기 유속이 빨라지면 휩쓸려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미리 수심을 파악해야 하고요.
다이빙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또한 산에서 흘러 들어온 나뭇가지나 쓰레기로 인해 발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미끄럽지 않은 물놀이용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휴가로 캠핑 계획한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캠핑 갈 때는 또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나요?
[캐스터]
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넓은 풀밭에서 캠핑 즐기려는 분들 있을 텐데요.
진드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진드기는 풀을 밟았다면 누구에게나, 어디든 붙을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빈번하게 활동합니다.
백신도 치료 약도 없기 때문에 치사율이 18%에 이르는데요.
풀밭에 간다면 진드기 기피제를 꼭 뿌려주시고요.
2주 안에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구토와 설사, 복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앵커]
네, 장소별로 유의해야 할 점이 다른 만큼 잘 숙지해서 즐겁고 행복한 여행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오늘 날씨도 알아볼까요?
[캐스터]
어디든 시원한 곳만 찾게 되는 요즘이죠?
이번 주는 연일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는데요.
어제 광주는 무려 85년 만에 6월 중순 최고 기온을 새로 썼습니다.
오늘도 만만치 않게 볕이 뜨겁겠습니다.
곳곳에서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 서울과 중부는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서 가장 덥겠습니다.
볕이 가장 강한 12시~3시 사이에는 햇볕을 적극적으로 피해주시고요.
물도 충분히 섭취하셔서 건강관리 꼭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자세한 한낮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과 춘천 33도, 청주와 대구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저녁까지 충청과 남부 곳곳에 최고 20mm, 강원도에 5mm 안팎의 소나기가 찾아오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비와 소나기 소식이 모두 들어있는데요.
오늘 오후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일까지 최고 20mm 정도가 내리겠고 강원도에도 최고 20mm, 수도권에는 최고 10mm 정도의 비가 찾아오겠습니다.
내일 저녁까지 충청과 남부 곳곳에 최고 20mm의 소나기도 쏟아지겠는데요.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까요.
안전운전에 꼭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내일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주춤하겠는데요.
폭염특보도 차츰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다만, 일요일부터는 다시 30도를 웃돌며 또다시 덥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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