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납치됐던 인질 중 4명이 이스라엘군의 특별작전을 통해 구출됐습니다.
납치된 지 8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온 건데요.
하마스는 이번 작전으로 200명이 넘는 가자 주민이 숨졌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8일 낮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주택가를 급습하며 실행한 인질 구출작전의 명칭은 "여름의 씨앗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대규모 교전 끝에 인질 4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된 지 245일 만에 집에 돌아온 겁니다.
이들은 가자 전쟁이 시작된 작년 10월 7일 한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 하마스에 끌려갔습니다.
당시 1천200여명의 민간인이 학살됐고 약 250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인질로 잡혔습니다.
하마스 대원의 오토바이에 실려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며 화제가 된 25살의 여성, 노아 아르가마니도 이날 구출됐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뇌종양 말기 환자로 알려져 특히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야곱 아르가마니 / 노아 아르가마니 아버지> "참고로 오늘이 제 생일인데, 이런 선물을 받을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남은 인질들이 돌아올 때까지 작전을 지속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발표한 숫자의 두 배가 넘는 200명 이상이 구출작전 중 사망했다며, 이번 작전을 "끔찍한 학살"로 규정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가장 강력한 용어로 민간인 학살을 규탄한다며 유혈사태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인질 석방 소식을 환영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무사히 구출돼 이스라엘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4명의 인질들을 환영한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우리는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반드시 이뤄질 겁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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