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의 가치를 강조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트럼프와 같은 당의 원로 정치인도 트럼프식 고립주의에 쓴소리를 보탰는데요.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2차 세계대전 전세를 뒤집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80주년 기념식.
프랑스 노르망디를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폭군에 의해 침략 당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민주 진영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동맹을 외면한 고립주의는 80년 전에도 또한 지금도 답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민주주의는 결코 보장되지 않습니다. 모든 세대가 민주주의를 보존하고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이번 미국 대선을 '민주주의 수호'라고 규정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미 정치권의 원로인 공화당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습니다.
언론 기고문을 통해 "일부 세력들이 고립주의를 부활하고, 평화를 유지해온 동맹의 기본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면서 돈을 안내면 동맹도 외면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강경파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차대전 승전의 상징과도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3차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두 개의 전쟁을 지원 중인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미국은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을 푸틴과 시진핑 김정은 보다 한 수 아래 있는 지도자라고 묘사했습니다.
이달 말 첫 TV토론을 앞두고 서로를 겨냥한 막말과 인신공격은 날로 수위를 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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