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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들어간 일본 감기약이 버젓이 진열대에…의약품 밀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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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마약 들어간 일본 감기약이 버젓이 진열대에…의약품 밀수 판매
  • 송고시간 2024-06-04 18:39:06
마약 들어간 일본 감기약이 버젓이 진열대에…의약품 밀수 판매

[앵커]

정식 수입허가를 받지 않은 해외 의약품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업체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수입한 국민 감기약의 경우 마약 성분이 함유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적발된 업체는 그러지 않고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잡화점.

진열대를 살펴보니 해외 의약품이 가득합니다.

모두 정식 수입되지 않은 약품들.

일본 국민 감기약으로 불리는 제품도 눈에 들어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이 이 약품의 성분을 식약처에 분석 의뢰했더니, 마약 성분인 디히드로코데인이 검출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이 들어가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이상연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 과장> "디히드로코데인을 오남용하면 환각 증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만큼 12세 미만의 소아나 임산부는 투여하지 않도록 식약처에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약국입니다.

이곳에선 약사가 퇴근한 이후에도 직원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오후 6시부터 지금까지 저희 수사관하고 성명 미상의 손님 4명한테 약 판매하신 거죠?) 네 맞습니다. 일반의약품, 진통제하고 감기약하고…."

부산시 특사경은 지난 2월 말부터 5월까지 부산 시내 약국과 한약 취급업소 72곳을 단속한 결과 18곳에서 위법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정식 수입허가를 받지 않은 해외 의약품 불법 판매가 많았고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유통기한 등 기본 정보를 게재하지 않은 한약재를 판매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부산시 특사경은 위반업소 18곳 관계자를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부산세관이나 관할 보건소 등에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촬영기자 이경규 ]

#일본감기약 #불법판매 #디히드로코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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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