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집권당 주도의 정치연합이 예상대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이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임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14억명의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에서 장장 6주 동안 진행된 총선 투표가 끝났습니다.
유권자 수만 9억 7천만명, 히말라야 산악 지역부터 밀림과 사막 등 오지까지 105만여개의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뉴델리 최고 기온이 52.9도까지 치솟는 등 유례 없는 폭염 속에 치러졌습니다.
선거 관리요원들을 포함해 80여 명이 열사병으로 숨졌고, 투표 마지막 날 기온도 48도까지 올랐습니다.
<라즈쿠마르 베르마 / 동부 비하르주 유권자 (현지시간 1일)> "(이 폭염에도 투표소에 오신 건가요?) 물론이죠. 선거는 민주주의의 가장 위대한 축제이며 모두가 참여해야 합니다."
마지막 투표가 끝나고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인도국민당이 주도하는 국민민주연합이 연방 하원의 과반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2019년 총선에서 353석을 차지했던 국민민주연합은 이번엔 최소 281석에서 많게는 392석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가 이끄는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은 120여석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이후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임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개표는 오는 4일 하루 동안 이뤄지고 결과도 당일 나올 예정입니다.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면 단독 다수당 또는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연합 중 1곳이 대통령을 지명하고 차기 정부를 구성하게 됩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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