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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출산율…1분기 0.7명대 '역대 최저'

경제

연합뉴스TV 추락하는 출산율…1분기 0.7명대 '역대 최저'
  • 송고시간 2024-05-29 17:22:10
추락하는 출산율…1분기 0.7명대 '역대 최저'

[앵커]

태어난 아기 수가 17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7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6명 줄었습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통상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듭니다.

올해 남은 기간 출산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월별로 보면, 3월 출생아는 1만 9,669명으로 2만명을 밑돌았습니다.

1년 전보다 7.3%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했을 뿐 아니라,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만1,160명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5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앞서 회의를 거듭 연기한 끝에 다음달 초 저출생 종합 대책을 발표합니다.

정부는 대통령 지시로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도 준비 중인데,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야당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7일)> "기존의 저출생 대책 재정 지원과 관련해서 제대로 되고 있는 건지 (평가해서) 덜어내는 것도 재원을 더 투입하는 것 이상 중요하다. 균형 잡힌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총인구가 2052년에는 4,627만명으로, 2022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다는 게 정부 공식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그 시점이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출생아 #출산률 #인구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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