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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확정안 나왔지만…세제 지원 빠져

경제

연합뉴스TV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확정안 나왔지만…세제 지원 빠져
  • 송고시간 2024-05-26 14:40:52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확정안 나왔지만…세제 지원 빠져

[앵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세제 지원 방안 등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내용은 여전히 진척이 없는 모습인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 대통령 (5월 9일)>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 높은 정책들도 계속 펼쳐나갈 것이기 때문에 기업 밸류업은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시장의 기대가 커진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자율공시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공시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선 배당수익률 등 기업별 투자지표 뿐 아니라 기업의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 등 미래 잠재 가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율성에 기반한 인센티브 구조를 원칙으로 채택했습니다. 동종 업계에서의 피어 프레셔를 통해 장기적인 자본시장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중 하나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오는 9월 도입되는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수익성,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성과 등을 토대로 편입됩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가장 컸던 세제 지원은 이번에도 구체화되지 않았습니다.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감면 등 약속들은 오가고 있지만, 법 개정이 필요해 당장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하나의 인센티브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밸류업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바라봐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준서 / 한국증권학회장> "장기적인 본질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과업인데 (인센티브가) 단기적인 하나의 트리거 역할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게 주가 되면 안된다는 거죠."

하지만 세제 지원안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되기 전까진 기업 밸류업의 실효성에 관한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

#밸류업 #자율공시 #한국거래소 #세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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