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관계를 복원하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병력까지 보낼 거라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미국은 그럴 경우 북한군은 '러시아의 총알받이'가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정보당국은 북러 군사협력이 무기 같은 군수물자 지원을 넘어 병력 제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도 이 문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줄잡아 50만명이 넘는 러시아군 사상자를 언급하며, 북한군이 우크라 전장에 투입된다면 러시아의 '총알받이'로 전락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팻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만약 제가 북한의 인사관리자라면 저는 군을 (러시아군의) 총알받이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입니다."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한국의 핵무장 필요성에 대해선 단호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대신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러의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팻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긴밀하게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포탄 지원에 맞서, 독일을 비롯한 서방 18개국이 공동으로 구매한 탄약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신임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를 통해 '소통 채널을 유지하자'고 제안했는데, 미-러 국방장관의 통화는 거의 1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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