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고 발생 13일 만입니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키고,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 2명에 대해서도 함께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범인도피 방조와 사고 후 미조치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고 발생 13일 만입니다.
사고 당일 정확한 음주량이 확인되지 않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일단 빼고 음주 운전자에게 적용 가능한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 농도를 계산하기 위해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 1∼2잔을 마시고 유흥주점에서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사고 이후 여러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김호중 / 음주 뺑소니 피의자(지난 21일)>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죄지은 사람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어쨌든 죄송합니다."
경찰은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이 대표에게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전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다만 허위 자수한 매니저는 일단 불구속 상태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열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진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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