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명심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애초 4파전이 추미애·우원식 후보 간 2파전으로 좁혀진 것을 놓고 잡음도 이어졌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병상 정치 논란 속에 당무에 복귀합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첫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민주당 경선이 6선 추미애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의중은 나에게 있다는 이른바 '명심 경쟁'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당심이 명심'이라며 연일 선명성을 강조하는 추 당선인은 이 대표가 자신에게 "잘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격려했다고, 우 의원은 이 대표가 "안정감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라 했다"고 각각 '명심'을 내세웠습니다.
이처럼 양자 대결이어도, 당내에서는 명심이 추 당선인에게 기운 것 아니냐는 설이 파다합니다.
이재명 대표 지도부가 6선 조정식 의원과 5선 정성호 의원을 설득해 사퇴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강성 당원들의 추 당선인 지지 선언도 '교통정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입니다.
이에 우상호 의원 등이 비판 목소리를 내고, 당내에서도 경선 제도 취지가 무너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잡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 휴가 중이던 이 대표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보이지 않는 손이 누구입니까? 어떤 당의 합의, 협의를 거치지 않거나 그런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대표는 당내 국회의장 경선 투표일에 당무에 복귀합니다.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이 대표는 참모들에게 연임 문제 관련 생각을 물으며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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