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역대 최다인 4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레버쿠젠은 역사상 첫 '무패 트레블'에 도전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추가 시간, 레버쿠젠 스타니시치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듭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 골.
페널티킥으로 먼저 두 골을 허용한 레버쿠젠은 후반 37분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한 데 이어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AS 로마와 2대 2로 비긴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4대 2로 앞서며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동시에 4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955년 유럽 클럽대항전 출범 이후 최다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미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 컵대회인 포칼과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할 경우 '트레블'을 달성하게 됩니다.
<사비 알론소 / 레버쿠젠 감독> "우리는 세 개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엄청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트레블을 달성할 자격이 있습니다."
과거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활약했던 팀이기도 한 레버쿠젠은 재작년 10월 스타 미드필더 출신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강팀으로 거듭났습니다.
레버쿠젠의 무패 트레블 달성까지 남은 경기는 네 경기.
다음 주 분데스리가 두 경기를 소화한 뒤 오는 23일에는 아탈란타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사흘 뒤인 26일에는 카이저슬라우테른과 포칼컵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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