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을 지낸 은성수 전 위원장이 아들 병역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무청 공무원에게 부정 청탁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2021년 12월 은 전 위원장의 아들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자, 은 전 위원장이 서울지방병무청 과장에게 13차례 전화해 고발 취하를 종용하고 결국 이를 관철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당 과장은 실무자들의 반대에도 검토 보고서에 허위 사실 등을 몰래 작성하고, 이 과정을 은 전 위원장에게 상세히 전달했다고 감사원은 판단했습니다.
감사원은 은 전 위원장이 "아들이 한국말을 잘하지 못해 대신 얘기해준 것"이라며 청탁 사실을 부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하림 기자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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