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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콩·팥의 변신…이젠 바르는 화장품으로

경제

연합뉴스TV 우리 콩·팥의 변신…이젠 바르는 화장품으로
  • 송고시간 2024-05-01 08:26:15
우리 콩·팥의 변신…이젠 바르는 화장품으로

[앵커]

콩과 팥을 재료로 만든 화장품, 발라보신 적 있으신가요?

정부가 국산 곡물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판로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이 화장품은 국산 팥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손등에 발라보니 곱게 갈린 팥 껍질이 피부를 부드럽게 해줍니다.

하얗고 쫀득한 제형의 마스크 팩은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를 활용했습니다.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화장품들은 방부제를 넣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다 보니 원료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국산 먹거리를 이용한 화장품을 선보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미령 / 화장품 브랜드 대표> "일부 수입하는 제품들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고객님들이 불편한 점이 발생하고 있는데, 국산 두류를 공급받음으로 인해서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계속 지킬 수 있는 점에서…."

정부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콩 등 주요 곡물의 생산을 확대해 식량자급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지난해부터 전략작물 직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 촉진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상황.

이에 따라 대량의 구매처 확보를 통해 농가에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공산업 지원에 힘쓰겠다는 계획입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기존 가공식품들의 원료가 해외에서 수입해 쓰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국내산으로 대체를 할 수도 있고…원료 제품들을 안정적으로 대량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생기는 것이니까요."

농가에서도 우리 농산물과 가공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정태]

#국산콩 #화장품 #농식품부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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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