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착수한 감사 결과, 경영권 탈취에 대한 구체적 물증이 확보됐다는 겁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감사에 나섰던 하이브가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운 물증이 확보됐다는 겁니다.
우선 지난 4일 어도어 경영진 3명의 단체 대화방을 공개했는데, "하이브에 어도어를 팔라고 권유"해, "적당한 가격에 매각"하고 "어도어는 빈껍데기"로 만드는 구상안이 언급됐습니다.
대면 조사 등에서도 민 대표가 하이브 보유 지분을 매각하도록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도록 지시하고, 뉴진스와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등을 논의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해당 자료를 근거로 민 대표 등 관련자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합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사건이 일단락된 만큼, 아티스트들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진스는 다음 달 컴백을 앞두고 오는 27일 신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공개합니다.
새 싱글 발매는 다음 달 24일, 6월에는 일본 도쿄 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도 계획 중입니다.
뉴진스 활동과 관련한 일정 변경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멤버들이 민 대표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던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앞서 하이브 측이 요구한 이사회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사회 성립이 이뤄지지 않으면 하이브는 법원에 소집 허가 신청을 내고 임시주총을 거쳐 신규 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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