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이 총선 직후 유료 멤버십 58% 인상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압박에 주춤하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요금인상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은 '와우 멤버십' 신규 가입자 월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하고,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멤버십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이용권과 연계된 만큼 쿠팡플레이 시청자들에게도 부담입니다.
쿠팡 측은 "주요 OTT 멤버십 서비스의 반값 이하에 이용 가능하다"며 "하나의 멤버십으로 쇼핑부터 음식배달까지 모두 무료 혜택이 적용돼 압도적인 가성비"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쿠팡이 2021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할 당시엔 적자였지만 지금은 흑자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인상폭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태정 / 서울 양천구> "한번에 58% 인상은 좀 크긴 하죠. 예전에는 가격 부담이 좀 덜해서 몇개 컨텐츠만이라도 보려고 하나씩 하나씩 가입해서 여러개 가입했었는데 가격이 오르니깐 그런 걸 선택하게 되고…"
CJ ENM의 OTT 플랫폼인 티빙은 무료시청이던 KBO 프로야구 중계를 다음달부터 유료로 전환합니다.
최근 중계 끊김, 자막 실수 등 중계 품질이 좋지 않았고, 고령층 등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장금익 / 경기 용인시> "유료화하는 건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여러군데서 다 볼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지난해말부터 OTT 요금 잡기에 나섰지만, 쿠팡이 총선 직후 전격 인상에 나서면서 그동안 눈치보던 경쟁사들도 잇따라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영상취재: 최승열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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