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공사장에서 높이 10m 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부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크레인이 쓰러진 장소가 어린이보호구역이었던 터라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장 가림막이 무너져 내렸고, 그 사이로 거대한 크레인이 쓰러져 있습니다.
크레인은 화물차 앞을 가로막았고, 운전석 유리창과 운전석 쪽이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20일 오전 7시 50분쯤.
아파트 공사장에서 공사 준비를 하던 높이 10m, 무게 13톤짜리 크레인이 쓰러진 겁니다.
크레인이 공사장 옆 도로로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화물차를 덮쳤습니다.
<목격자> "차가 다행히 운전석을 안 덮치고 범퍼 앞쪽을 지나가면서 이렇게 해서 그분은 다행이죠."
30대 화물차 운전자가 다리를 다쳤고, 60대 크레인 기사도 부상당했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는 근처 초등학교와 1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가 보시는 것처럼 어린이보호구역인 데다, 크레인이 넘어진 시각도 등교 시간이 임박했던 터라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 당시 크레인은 600㎏짜리 H빔을 옮기던 중 한쪽으로 기울면서 쓰러졌습니다.
<공사 관계자> "저런 작은 소규모 크레인이 넘어지는 것은 처음 봤어요. (크레인 기사) 자기도 88년도부터 했는데 자빠진 건 처음인데. 장비가 불량이 되다 보니까…."
해당 공사장은 작업을 중지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촬영기자: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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