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이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줄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하락했던 소비는 1월 상승 전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지난 11월 0.5% 증가한 이후, 12월 0.3%, 그리고 지난 1월까지 석 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12월보다 8.6% 줄며 광공업 생산이 전체적으로 1.3% 감소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각각 12.4%, 0.1% 늘며 전 산업생산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전월 대비가 아닌,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광공업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 생산이 44.1%, 자동차 생산이 13.2% 늘면서 광공업 생산이 전체적으로 12.9% 올랐고요.
건설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각각 17.6%, 4.4% 증가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12월에 11월 대비 0.8% 하락한 바 있는데요.
올해 1월에는 한 달 사이 다시 0.8% 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 의류·신발 등 비내구재 판매가 -1.4%를 기록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에서 2.3%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소매업태별로 면세점 판매가 한 달 사이 29.3%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외 여행 시 비내구재의 소비를 크게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투자 부문은 하락 전환했습니다.
지난 1월 설비투자가 한 달 사이 5.6% 내린 겁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12.4%,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3.4% 각각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과 같은 '보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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