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이 회사 CEO 샘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당초 비영리를 표방했던 이 회사가 영리를 추구해 계약을 위반했다는 건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들이 영리사업을 벌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낸 소장에서 오픈AI가 영리사업을 중단하고 이 회사의 AI 기술은 오픈소스로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픈AI의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회사의 임무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범용 AI를 만드는 것으로 돼 있지만, 현실에선 이 회사 기술이 폐쇄형 소스로 돼 있고, 사실상 마이크로소포트의 자회사라는 겁니다.
머스크는 2016년부터 4년간 오픈AI에 4천400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기부했고, 초기 사무실 임차료도 내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픈AI가 계속 연구소로 남기를 원한 머스크와 이 회사 간 마찰이 커졌고, 머스크는 결국 2020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습니다.
<코트니 보넬 / AP통신 기자> "샘 알트먼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해 왔고, 이는 이전 이사회와는 약간 반대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들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AI의 안전성에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픈AI 임원은 소송 소식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 임원은 내부 메모에서 "머스크가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상대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아니라며 "오픈AI는 독립적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직접 경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챗GPT가 정치적으로 거짓된 내용을 퍼뜨리고 있다며 여러 번 비판한 적 있습니다.
또 이에 대항해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개발하겠다며 스타트업 xAI를 설립해 또 다른 챗봇 '그록'을 공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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