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영업 하시는 분들 요즘 하루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코로나19로 3년간 쌓인 경영 부담에 더해, 전기요금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행숙 씨는 20년 가까이 시장 한켠에서 죽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부담이 커졌습니다.
<송행숙 / 서울 망원시장 상인> "한 달에 지금 현재 14만 원, 15만 원 정도 나가요. 예전에 오르기 전보다 거의 한 30% 이상 오른 것 같아요."
전기세와 식자재 원가가 덩달아 오르면서 지난해 6천 원이던 죽값을 7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송행숙 / 서울 망원시장 상인> "전기요금 오르고 공과금 오르고 하면, 인건비 오르고 하다 보면 가격이 올라가게 돼 있지. 물건값이 올라가야죠."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은 2년 사이 30% 넘게 올랐습니다.
여름철 일반용 전기요금은 재작년 kWh(킬로와트시)당 13원가량 오르더니 지난해 5월엔 20원 정도 올랐습니다.
정부는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특별지원에 나섰습니다.
연 매출이 3천만 원 이하면 올해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은 모두 126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원영준 /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 "당월 전기요금이 20만 원 미만인 경우 잔액은 익월로 이월되며 총 차감액이 20만 원이 될 때까지 자동 차감하게 됩니다."
한전과 직접 계약을 맺은 경우 지원사업 신청 후 3주 이내, 그 외에는 한 달 정도면 전기요금 차감이나 환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연 매출 3천만 원 이하만 가능해 지원 대상이 너무 협소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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