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결정을 연이틀 맹비난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더 많은 운동권 특권세력이 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쏘아붙였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유지를 장고 끝에 둔 악수라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운동권들의 선거 연합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비례대표 선출 방식은 국민까지 속이는 행위라면서 재연된다면 민주주의는 더 퇴행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독수독과라고 잘못된 선거 제도라는 나무에서 민주주의 열매가 열릴 수 없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한 사람의 정치 공학에 따라 선거제가 좌우되어선 안된다며 연이틀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위성정당 탓에 더 많은 운동권 특권 세력이 국회의원이 될 길이 열리는 것이라며 특정 의원들 이름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런 위성 정당의 출현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김의겸 같은 사람이 의원이 되는 것이고, 최강욱 같은 사람이 의원이 되는 것일 것이고, 지금은 더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당분간 야당의 준연동형 비례제 결정을 비판하며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병립형 비례제 회귀 압박도 계속한다는 방침인데, 동시에 내부적으론 이미 '국민의미래'란 당명으로 위성정당 발기인대회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위성정당 창당과 관련해 "현재로선 플랜B로서 사무처에서 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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