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클린스만 감독 "좀비축구? 끝까지 도하에 남겠다"

스포츠

연합뉴스TV 클린스만 감독 "좀비축구? 끝까지 도하에 남겠다"
  • 송고시간 2024-02-03 10:14:49
클린스만 감독 "좀비축구? 끝까지 도하에 남겠다"

[앵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 축구에 하나의 별명이 추가될 듯 합니다.

패배의 목전에서도 되살아나 결국 승리를 쟁취하는 대표팀의 모습 때문인데요.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를 앞세워 우승컵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강 사우디전에선 경기 종료 1분전 터진 조규성의 동점골, 그리고 승부차기끝 승리.

8강 호주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 그리고 연장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프리킥골을 앞세운 역전승.

두 경기 연속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 4강까지 오른 한국 축구입니다.

팬들은 이런 한국 축구를 두고 이른바 '좀비 축구'라 부르고 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유쾌한 반응입니다.

<클린스만 /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별명은 얼마든지 정해줘도 됩니다. 나중에 숙박 영수증만 내게 청구하지 않으면 됩니다."

드라마 작가라도 이런 스토리를 만들면 팬들의 야유를 받을 거란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상황. 피말리는 승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은 선수들의 강한 의지를 꼽았습니다.

<클린스만 /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경기장에 들어가서 뛰어주고 싶을 정도로 안쓰럽습니다. 5~6주의 과정을 지나오면서 언제나 다음 라운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국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모든 선수가 그런 마음이죠. 그것이 원동력입니다."

호주전의 가장 큰 손실은 수비라인의 중추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4강 요르단전에 나올 수 없게 된 부분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안을 고심중입니다.

<클린스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김민재의 결장은 우리로서는 아주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는 우리 수비의 리더고 환상적인 플레이어입니다. 하지만 대안은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64년만의 우승이라는 목표 달성까지 단 2경기만 남았다며 트로피를 갖고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