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물가에 바깥에서 점심 한번 하기도 부담인 요즘입니다. 식사비 아껴보려 직장 구내식당 이용하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식자재값이 오르면서 구내식당 식사비도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물가에 얇아진 지갑, 점심 한 끼도 밖에서 사먹기 부담입니다.
보다 저렴한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박종구 / 서울 종로구> "거의 구내식당 이용한다고 봐야죠. 저희는 조금 그래도 500원 오른 게 3500원이에요."
<박종필 / 서울 영등포구> "최대한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요즘 해결하려고 하고 있고요. 물가가 너무 비싸가지고 점심을 먹으면 가격이 이제 2만원에도…"
점심값 아끼려고 외식을 줄인 건데, 구내식당 식사비도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는 전년 대비 6.9% 올랐습니다.
2%대였던 상승률이 재작년 4.2%로 오르더니 지난해 7% 수준으로 껑충 뛴 겁니다.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보다도 높은 데다, 총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 배 수준에 달합니다.
식단가가 오른 배경에는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있습니다.
한 단체급식 운영사 관계자는 "원가가 계속 오르는데 식단가가 인상되지 않으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이 안 오르는 게 없는 요즘, 직장인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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