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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이 사람] "올해도 3천원"…청년에 희망 주는 식당 주인

사회

연합뉴스TV [새해 이 사람] "올해도 3천원"…청년에 희망 주는 식당 주인
  • 송고시간 2024-01-01 17:05:41
[새해 이 사람] "올해도 3천원"…청년에 희망 주는 식당 주인

[출연 : 이문수 신부]

[앵커]

새해에는 따뜻함과 희망을 전해주는 뉴스 많이 듣고 싶으시죠.

저희도 그런 뉴스 많이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인데요.

그래서 모신 분이 계십니다.

2017년 12월부터 청년들에게 따뜻한 김치찌개를 3천원에 제공하고 있는 이문수 신부님인데요.

요즘 물가가 안 오르는 게 없지만, 신부님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 '청년밥상 문간'의 식사 가격은 3천원으로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직접 들어보시죠. 신부님 어서 오세요.

[질문 1] 한 고시원 청년의 생활고 뉴스를 보고 식당을 운영하기로 마음먹으셨다고요. 기부라는 방법 대신 직접 음식점을 차리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질문 2] 올해도 돼지고기와 두부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 1인분에 3천 원이고요. 반찬인 콩나물무침과 공깃밥은 무한 리필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난해엔 물가가 너무 올라 식료품은 물론이고 가스요금도 배로 뛰었죠. 너무 가격이 저렴해서 운영에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질문 2-1] 일손도 부족할 텐데요. 손님이 후원자가 되기도 하고 후원자가 손님이 되기도 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일손은 어떻게 메우십니까?

[질문 3] 무료 급식소가 아니라 저렴하더라도 돈을 받기로 한 건 청년들을 더 끌어모으기 위함이었다고요. 식당엔 주로 어떤 분들이 찾아오시나요?

[질문 3-1] 최근엔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무료 식사 쿠폰도 제공하기로 하셨다고요. 가장 중요한 건 심리적 낙인감이나 부담 없는 건강한 식사 제공인데요. 이제 식당 손님들의 연령대가 더욱 어려지게 될 것 같아요?

[질문 4] 직접 쌀을 씻고 조리에 설거지, 서빙까지 하신다고요. 아무리 종교인이라고 해도 식당 일이 매우 고될 텐데요. 주변에서 만류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질문 5] 저렴한 식당이 아니라 맛집으로 알려지고 싶다는 포부도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만큼 맛도 보장한다는 거겠죠. 특별한 레시피가 있으십니까?

[질문 5-1] 김치찌개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중 하나이긴 하지만요. 특별히 이 메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었을까요?

[질문 5-2] 여름철 메뉴로 김치고기비빔밥도 하신 적 있었다고요. 반응은 어땠습니까?

[질문 6] 청년밥상 문간은 2017년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요. 이대점, 낙성대점, 제주까지 4호점으로 늘어났고요. 이 운영 방식을 전수해 만든 브랜드 식당은 전국에 13호점까지 있습니다. 여기서 더 늘릴 계획도 있으십니까?

[질문 6-1] 식당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질문 7] 식당 이사장뿐 아니라 책도 낸 작가십니다. 책 제목이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인데요. 진정으로 자신을 존중하는 법, 나눔의 힘을 실천하는 방법이 적혀있다고요?

[질문 8] 2030 영화제, 청년희망로드 프로젝트, 연탄 봉사 등 청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활동도 하고 계십니다. 신부님이 직접 만난 청년들의 모습에서 어떤 변화를 발견하셨나요?

[질문 9] 사실 신부님도 20대 시절에는 괴로움과 불안함에 수없이 도망쳤었다고 들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었는지,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들려줄 메시지가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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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