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수도권에서 손쉽게 갈 수 있는 해넘이 명소입니다.
이미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하늘도 맑게 갰다고 하는데요.
인천 정서진 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인천 정서진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해맞이 명소로 동해 정동진이 있다면, 해넘이 명소로는 이곳 정서진이 있는데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즐기기 위해 정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정서진에는 종 모양의 커다란 조형물이 있는데요.
붉은 태양이 노을종 안에 담기는 모습이 일품인 탓에 해넘이 명소로 꼽히는데, 오늘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도권기상청은 오늘 대체로 흐린 날씨 탓에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 어려울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다행히 이곳 정서진은 시야가 약간 뿌옇긴 하지만, 구름도 걷히고 날도 개면서 멋진 해넘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서진에서는 그간 코로나로 중단됐던 해넘이 행사도 다시 열렸는데요.
조금 전 축하공연과 함께 점등식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부푼 표정으로 해넘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소민·박성옥 / 경기 안산시>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일이 있고, 많은 분들이 더 많은 복을 가져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왔습니다. 전처럼 우리 가족 아파서 고생하지 말고 올해도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수도권에서는 정서진 외에도 인천 강화군 화도면의 해넘이 마을과 동막해변, 중구 월미정망대 등이 바다로 사라지는 해를 볼 수 있는 대표 해넘이 명소로 꼽힙니다.
잠시 뒤인 오후 5시 24분이면, 계묘년 마지막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요.
정서진 노을종은 이미 지난 아픔들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희망을 시작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올 한 해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갑진년 새해에는 하시는 일 전부 잘 풀리길 저도 이곳에서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정서진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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