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물가 흐름이 연말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중반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2% 올라 상승폭이 2개월 연속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로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지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전망한 물가상승률 3.3%보다 0.3%포인트 정도 높습니다.
지난해 5.1%보다는 둔화했지만, 코로나19 이전 2016∼2018년 연속 1%대 물가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 전기·가스·수도가 올해 전기료, 도시가스 등 가격 인상으로 20% 급등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역대 상승폭입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작년보다 4.0% 올랐고,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연 3.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이상 기후 영향 등으로 신선과실 값이 9.7% 크게 올라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6.8%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최상목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경제금융 수장들과 만나 부동산PF 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어제(28일) 워크아웃, 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이른바, 경제금융 빅4 수장들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최상목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처음 주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였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부동산PF 등과 관련한 유동성·신용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이 잠재한다"고 진단하기도 했는데요.
최 부총리는 "시장안정조치를 작년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원 플러스 알파 수준으로 가동한 이후, 부동산 PF와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돼 현재 85조원 수준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태영 관련 위험노출 규모가 0.09% 수준으로 건전성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필요시 한국은행 공개시장운용과 추가 유동성 확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태영건설 관련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산업장 재구조화도 촉진하는 한편,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조치 등도 차질 없이 시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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