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앞두고 각 부처와 대통령실의 진용 재편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마 예정인 차관급 인사들의 후임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출마를 결심한 일부 참모진들이 추가로 용산을 떠날 예정이어서 대통령실 후속 개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총선과 맞물려 이어져 온 내각과 대통령실의 연말 교통정리 작업이 이제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등 4개 부처 차관과 조달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기재부 2차관에는 김윤상 조달청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각각 발탁했습니다.
또 국토교통부 1차관에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각각 승진 기용했습니다.
특히 신 차관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의 배우자로 부부가 모두 중앙부처 차관을 맡는 이색적인 기록을 만들어 냈습니다.
조달청장에는 임기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발탁됐고,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손영택 총리실 민정실장이 임명됐습니다.
신임 법무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지명도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일각에선 "가급적 해를 넘기지 않고 '2기 내각' 구성을 마무리해, 집권 3년차 진용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부 참모진의 막판 출마 러시에 따른 대통령실 개편 역시 마무리 국면입니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은 경북 구미을 출마를 위해 지난 26일 사직했습니다.
강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부터 3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면서 "국정 경험을 고향 구미에 바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검사 후배인 이원모 인사비서관과 주진우 법률비서관은 곧 용산을 떠날 예정이고, 총선 도전 경험이 있는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여권의 장·차관 인사들과 참모진이 대거 총선에 뛰어들면서 이들에 대한 다양한 활용론과 함께, 당내 공천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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