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정원 확대를 두고 의사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파업 돌입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중인데, 파업 찬성 표가 과반을 넘을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연봉 10억원을 주고 하루에 환자 10명만 보게 해주면 우리도 20분 진료 해드리고 의대 증원도 해드리겠다'.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비슷한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미국의과대학협회의 의사 증원 요구를 담은 보도에는 '보도가 아닌 편집된 주장'이란 글도 달렸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여론몰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뿐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도 불만 섞인 목소리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정근 /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대학) 수요 조사 발표했을 때부터 회원들은 많이 관심도 갖고, 그때부터 좀 많이 분노게이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죠. 집회 분위기하고 거의 같다고 보면 되는데요."
이런 반응은 현재 진행중인 파업 돌입 찬성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납니다.
앞서 집단 진료 거부를 경험한 의협 관계자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면서도 "경험상 파업 찬성 표가 70% 이상 나올 것으로 본다, 항상 그 정도 수준으로 나왔다"고 했습니다.
투표 결과와 관계 없이 오는 17일 총궐기 대회를 진행한 후, 만약 찬성 표가 더 많으면 실제로 총파업에 들어갈지 내부 논의를 한 뒤 투표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다만 지난 2020년 파업 때 단체 행동을 주도한 전공의들이 지난달 말 이후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고, 필수의료 붕괴 직전이라는 여론도 형성돼 있어 실제 파업 돌입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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