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내일(9일)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오늘 사측과의 막판 협상을 벌이긴 하지만 워낙 입장차가 커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내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닙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후 교섭을 벌일 계획인데요.
노조 측이 대화의 자리에 앉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인데요.
대규모 적자에 시달린 서울교통공사는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2026년까지 전체 정원의 13.5%인 2,212명가량의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경영은 사측이 잘못해놓고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무작정 경영성과를 위해 조직을 슬림화할 경우 안전문제도 빚어질 수 있다며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양측은 열차례 교섭을 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고, 지난달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또 한 번 마주 앉았지만, 합의안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앵커]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파업 시 지하철 운행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 어떤 대책들이 준비됐나요?
[기자]
네, 오세훈 시장은 물론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까지 경영쇄신의 고삐를 풀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는데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은 만큼 파업 철회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파업 첫날 밤에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노조 측은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평일 운행률은 노선에 따라 노선별로 53.5%~79.8%까지 각각 유지되고, 공휴일의 경우 50% 정도로 일률적으로 운행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출퇴근 대란은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사측은 필수 유지인력과 파업 불참 인력, 대체인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안전관리본부 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해 혹시 모를 사태에도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oldbell@yna.co.kr)
#서울 #지하철 #파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