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공매도를 금지한 지 이틀째인 오늘(7일)도 우리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쳤는데요.
특히 코스닥시장에선 어제(6일)에 이어 오늘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은 어제와 달리 파란불을 켰습니다.
우리 증시의 하락세를 주도한 건 어제 큰 폭으로 올랐던 2차전지 관련 종목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POSCO홀딩스가 11%대, LG에너지솔루션이 10%대 떨어졌고,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인 엘앤에프가 15%대, 에코프로비엠이 4%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1포인트, 2.33% 하락한 2,443.96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지수보다 변동성이 더욱 컸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842.16으로 출발해 0.94% 상승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15.08포인트, 1.8% 떨어진 824.37에 마감했습니다.
변동성이 확대되자 코스닥시장에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일시 효력 정지를 의미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오전 11시 48분 53초부터 코스닥150 선물 가격과 코스닥150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어제 마감가보다 6.46%, 코스닥150 지수는 3.08% 하락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 150지수가 3% 이상 하락하는 현상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됩니다.
전날 코스닥시장에선 상승폭이 커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겁니다.
전날 금융당국의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서 시장이 급등했는데, 이를 되돌리는 과정에서 하락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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