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전장보다 1.70% 올랐고, S&P500지수는 1.89% 뛰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78%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된 상태라고 언급한 점 등이 작용했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고, 국채시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국채시장도 대체로 강세 분위기를 나타냈습니다.
미 연준이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채권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소폭 낮은 4.66%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금리가 5%를 돌파하면서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크게 완화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주가 상승도 거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미국 재무부가 장기국채 발행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나선 점도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고 평가됩니다.
간밤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앞서 유럽중앙은행도 금리를 동결한 바 있어, 주요 중앙은행들까지 금리 인상을 사실상 종료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간밤에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고용 관련 지표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에 21만7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5천건 증가했습니다.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많다는 것은 고용시장이 점차 식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발표도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고요.
지금 투자자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미국에서 발표될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보다 소폭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어제 코스피 마감가와 오늘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마감가는 전일 대비 1.81% 오른 2,343.12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FOMC 회의 이후 사실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고 보입니다.
외국인과 기관도 대량 매수하면서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밤 미국 증시 강세 분위기를 이어받아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밤늦게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실업률을 대기하면서, 최근 반등한 2차전지와 반도체 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도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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