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장철 먹거리 가격 안정 대책과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철 난방비 지원 대책도 내놨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물가 현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과 관련해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높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만큼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물가에 대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저온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하락 속도가 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수급관리·제도개선 등 관계기관 간 공조가 필요한 사항은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면한 김장철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배추·무 등 14종 김장재료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45억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출하계약·비축 물량 1만t을 집중 공급해 소비자가격을 최대 50~60%까지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바나나 등 8개 수입과일·식품원료에 대해서도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커피 등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김치 등 가공식료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를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취약계층 가구 대상 에너지 지원금을 내년 4월까지 30만 4천 원으로 인상하고, 소상공인의 경우 내년 3월까지 도시가스 월별 청구 요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전국 경로당에는 겨울철 난방비를 지난해보다 8만 원 늘린 월 40만 원을 지원하고, 어린이집도 도시가스 요금 할인 대상에 새로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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