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찜질방, 기숙사 등 도심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구 틈을 잘 살피고 소독을 하는 등, 평소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가 붉게 부어올랐습니다.
가려움증도 생기고,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여러 마리가 한 번에 사람을 물면 전신 알레르기로 고열과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모두 빈대에 물린 모습입니다.
문제는 확산 양상입니다.
지난 9월 대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 13일에는 인천의 사우나에서 살아 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경기 부천시 고시원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민원이 들어왔고, 서울에서도 빈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도심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는 건데, 코로나19 방역이 풀리고 해외여행이 활발해진 게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 등이 나옵니다.
프랑스에선 가정 10곳 중 1곳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유럽 각국도 여행객 증가 후 최근 다시 빈대 출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1월부터 공항 출국장과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영국, 프랑스 등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화물 수입 기업을 대상으로 빈대 등 예방수칙을 안내·홍보하고 검역소 구제 업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빈대 피해를 예방하려면 침대 매트리스나 소파, 책장, 침구류 등 틈새를 살펴보고 빈대의 배설물 같은 흔적, 노린내나 곰팡이 냄새가 나는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화학 살충제에 저향력을 가졌을 수 있으니 스팀 고열로 방제하는 게 좋습니다.
해외여행 물품을 소독하고, 증상 발현시 바로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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